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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고발을 보는 금융권 시각 ···보이지않는 손 있다?

[현장에서]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고발을 보는 금융권 시각 ···보이지않는 손 있다?

등록 2017.02.02 14:18

김아연

  기자

금융연대, 차기 신한은행 유력후보 위 사장 고발금융권, 특정외압 가능성 다분히 의도적 시각 커

차기 신한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금융권 일각에서는 위 사장의 은행장 선임을 막기 위한 외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위 사장은 지난달 19일 신한지주 회장 면접 과정에서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은행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금융정의연대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위 사장이 신한사태 당시 관련 재판에서 위증을 했고 중요 증인이 위증하도록 회유했다”며 위증 및 위증 교사죄로 고발했다.

신한사태는 지난 2010년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배임·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신한금융의 내분 사태를 의미한다. 위 사장은 당시 신한지주 부사장이었다.

금융정의연대는 “위 사장이 라 전 회장의 변호사 비용을 신 전 사장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위증했다”며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이 신 전 사장을 횡령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대부분의 혐의는 사실상 무죄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 사장은 라 전 회장이 권력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남산 자유센터 3억원’의 진실을 은폐·조작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위 사장이 차기 은행장 하마평에 오르는 것도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위 사장의 검찰 고발 시점을 두고 특정 외압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대부분 무혐의 등으로 결론이 난 상태에서 위 사장에 대해서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 사장 선임, 연임 때도 조용했던 신한사태 문제가 갑자기 불거진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은행장 선임을 앞둔 시점이라는 것이 묘하다”고 꼬집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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