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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17-01-28 08:00

[카드뉴스] ‘보드게임보다 재밌다’ 설날에 윷을 노는 이유

‘윷가락은 던져졌다. 모야 나와라!’ 설날 가족, 친지들이 모여 펼치는 윷놀이 한 판. 윷가락을 던져 엎어지고 젖혀지면 도, 개, 걸, 윷, 모, 뒤도 중 한 가지 윷패가 결정되는데요.

도는 돼지(豚)를, 개는 개(犬)를, 걸은 양(羊)을, 윷은 소(牛)를, 모는 말(馬)을 뜻합니다. 윷놀이가 어디서 유래됐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부여의 관직명인 저가(猪加), 구가(狗加), 우가(牛加), 마가(馬加), 대사(大使)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윷놀이의 세부적인 규칙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윷패에 따라 말을 움직여 총 4개의 말이 윷판의 밭을 지나 출구를 가장 먼저 빠져나오는 팀이 승리한다는 것은 동일합니다.

윷놀이는 말을 놓는 방식, 잡고 잡히는 상황, 지름길 등 변수가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말이 출구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윷놀이의 재미를 배가시켜줍니다.

과거에는 윷놀이를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만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조상들은 풍년을 기원하는 소망을 윷놀이에 담기도 했습니다.

말이 놓이는 윷판은 농토, 윷패에 따라 움직이는 윷말은 계절의 변화를 상징, 풍년을 가져오는 것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또한 농경사회의 특성상 혈연, 지연으로 묶인 사람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남은 연휴 기간 동안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한해의 평안과 성공을 기원하며 신명나는 윷놀이 한 판 즐겨보면 어떨까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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