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총액은 6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20조5000억원 줄어든 탓이다.
이는 2015년도에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30조8000억원 규모의 MBS가 한시적으로 발행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안심전환대출을 제외한 MBS 발행액은 오히려 42.5% 늘었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권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대출상품이다.
자산보유자별로는 공공법인이 가장 많은 35조3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이는 모두 주택금융공사의 MBS다. 금융회사는 전년 대비 3조7000억원(19.4%) 줄어든 15조3000억원 어치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 등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3조5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9조5000억원, 즈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2조3000억원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10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사와 기업은 ABS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ABS 시장이 대체자금조달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투자자 보호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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