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금융환경 주요은행 선택-우리은행]②이광구 행장, 영토 확장 올인 “옛 영광 되살리자”

이 행장, 5대 신성장동력 발표

자산관리 역량 향상 등에 중점

성장동력 확보 지주 전환 시동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올해 우리은행의 종합금융그룹 구축을 통한 글로벌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올초 “5大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미래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금융영토를 확장하는 한편 영업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민영환 원년인 올해 진정한 민영화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된다고 보고, 내실경영에 속도를 내는 한편 종합금융그룹 구축을 통한 해외진출에 무게를 둔 경영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이 행장의 경영계획은 그가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해 제시한 5대 신성장동력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이 행장이 제시한 5대 신성장동력 과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구축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 ▲IB 강화 및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등 이다.

먼저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나섰다. 그는 "우리은행의 수익원을 캐피탈,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증권 등으로 다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행장은 “올해를 자산관리 원년으로 삼고 펀드, 방카, 신탁, 4대연금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 했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IB 강화 및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등도 추진된다. 그는 “펀드, 방카, 신탁, 4대연금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양적 성장과 더불어 현지 맞춤형 영업과 핀테크, 카드를 활용하여 수익원을 다변화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행장은 위비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생활밀착형 플랫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타행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s)를 개발해 최고의 금융플랫폼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위비 플랫폼의 네트워크 확장도 선언했다.

이같은 5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종합금융그룹 재구축도 추진한다. 이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구축,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등 5대 과제가 모두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 “금융지주체계를 재구축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초에는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에도 금융영토 확장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우리은행이 명실상부한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결국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은행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을 ‘아시아 톱 10, 글로벌 50’ 의 글로벌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