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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집사 로봇’ 시대 열었다

[CES 2017]LG전자, ‘집사 로봇’ 시대 열었다

등록 2017.01.05 07:00

정백현

  기자

美서 지능형 로봇 사업 본격 진출 선언공항용 로봇은 인천공항에 시범 투입

LG전자는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CES 2017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지능형 로봇 4종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전자 CES 부스에 전시된 공항 청소 로봇과 잔디깎이 로봇.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LG전자는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CES 2017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지능형 로봇 4종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전자 CES 부스에 전시된 공항 청소 로봇과 잔디깎이 로봇.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LG전자가 2017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7)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지능형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히며 주요 로봇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CES 2017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지능형 로봇 4종을 함께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부터 14년간 진행해 온 로봇청소기 사업에서 축적한 여러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인간의 생활을 한층 더 편리하게 도울 수 있는 각종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가정용 허브 로봇과 공항 안내 로봇, 공항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이다. 대부분 인간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집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 로봇들의 주 임무다.

가정용 허브 로봇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조명, 보안시스템 등을 제어한다. 특히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해 사용자가 “에어컨을 켜줘”라고 말만 하면 로봇이 이를 알아듣고 에어컨을 켠다.

로봇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다양한 정보가 화면과 음성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요리법을 물으면 화면에 해당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음성으로 단계별 요리법을 천천히 알려준다. 오븐을 특정 온도로 미리 데워놓으라는 조언도 해준다.

허브 로봇은 잠자리에서 동화를 들려주거나 자장가 노래를 들려주며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엔터테이너 역할도 한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도 있다. 또 즐거움, 슬픔 등 다양한 범위의 감정을 표현하고, 짧은 질문에 고개를 젓는 등 사용자와 간단한 소통도 가능하다.

특히 내장 카메라를 활용해 가족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의 주인인 해당 가족에게만 아침 인사를 하는 등 특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허브 로봇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미니 로봇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로봇도 허브 로봇의 기능 대부분을 수행할 수 있다.

공항에서 쓰이는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은 올해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적으로 현장 테스트를 실시한 뒤 정식 공급될 예정에 있다.

공항 안내 로봇은 여러 나라의 여행객에 모인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의 질문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변할 수 있다.

공항 안내 로봇은 여행객의 항공권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 게이트 정보, 도착지의 날씨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공항 내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을 안내하거나 고객이 가장 빠른 이동 경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동행해준다.

공항 청소 로봇은 여러 개의 모터와 빗자루, 큰 용량의 먼지통을 탑재해 타일, 카펫 등 바닥 소재의 종류와 상관없이 청소를 깔끔히 마무리한다.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된 덕에 유동 인구로 복잡한 공항 내에서도 사방의 공간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또 자기 위치 인식과 이동 경로 추적 기능(SLAM)이 있어 넓은 공항에서도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

로봇청소기와 외관과 기능이 유사한 잔디깎이 로봇은 빠르고 효율적인 패턴으로 칼날을 움직여 정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정교하고 안전하게 잔디를 깎아준다.

최신 센서와 범퍼가 탑재된 잔디깎이 로봇은 나무나 울타리 등 장애물에 다가갈 때 스스로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본체의 외관 모서리가 둥글게 디자인돼 사각지대 없이 잔디를 말끔하게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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