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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사드 후폭풍···기업들 ‘울상’

새해 벽두부터 사드 후폭풍···기업들 ‘울상’

등록 2017.01.02 15:06

금아라

  기자

車 보조금 지급 명단서 韓 관련 업체 ‘제외’한국행 전세기 운항 연장도 불허삼성SDI, LG화학 등 , 주가 ‘뚝’

새해부터 시작된 중국발 악재에 해당 기업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신년 벽두부터 부침을 겪는 모습이다.

전일(1일) 복수의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5차 목록’을 발표했다. 이중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기업 제조 배터리 탑재 차량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11월, 두 업체는 중국의 ‘2017 자동차 배터리업계 모범기준 개정안 의견수렴안’이 공개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당시 중국 정부는 리튬이온전지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0.2GWh에서 8GWh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문항을 포함시켜 현지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를 흔든 바 있다.

거기에 이번 발표까지 더해지며 두 업체는 주가에 있어서 그 후폭풍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첫 장인 2일 오후 1시4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장보다 3.21% 떨어진 10만5500원에, LG화학도 전장 대비 3.26% 낮은 2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0일엔 중국 정부가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신청한 한국행 전세기 운항 연장을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여파로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또한 주가에 있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전장보다 2.79% 낮은 2만4400원을 보이고 있으며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장 대비 1.07% 하락한 4175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들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보조금 지급 목록 중, 오전에는 삼성SDI와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5개 차종이 포함됐으나 오후엔 이 5개 차종을 뺀 목록이 다시 발표되면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중국 정부는 제외 이유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내놓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보복 조치가 새해를 전후로 여전히 발생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올해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차 강해지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화장품주나 엔터주 등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금이라도 연관된 산업이라면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 관련 종목 투자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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