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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好···韓경제 견인차 ‘수출-내수 바통터치’ 예고

유가·환율 好···韓경제 견인차 ‘수출-내수 바통터치’ 예고

등록 2016.12.27 14:42

현상철

  기자

유가·환율 상승세···수출 긍정적 요소올해 성장 견인한 내수는 내년 암울

유가·환율 好···韓경제 견인차 ‘수출-내수 바통터치’ 예고 기사의 사진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만큼 내년 모처럼 플러스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우리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내수는 정치리스크의 본격적인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부진이 예상, 성장 견인차 역할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보다 6% 올라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1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상승 등 가격요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2%대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교역이 완만하게 나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수출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금껏 저유가로 수출단가가 하락해 전체적인 수출액 감소가 2년째 이어져 왔다.

연구기관에서 예상한 내년 수출증가율 역시 2~3%대다. 수출기업의 679%가 내년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함께 환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기업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내수부양과 금리 정상화 등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국제유가 상승 등이 글로벌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내년 내수전망은 잿빛이 가득하다. 유래 없는 정치리스크가 터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가 위축돼 내수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소비자심리는 94.2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94.2)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상반기 이러한 하방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을 견인해 왔던 내수가 내년에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치리스크 발생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소비심리 냉각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내년 내수경기 불황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소비심리 위축, 고용시장 악화 등 경기적 요인과 가계부채·주거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가계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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