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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CT 접목···신시장 본격 나서야

[2017 벽을 넘어라/통신업계]통신·ICT 접목···신시장 본격 나서야

등록 2017.01.03 09:41

한재희

  기자

비서·커머스·스마트카···‘AI 퍼스트’ 전략5G 기반 신상품·서비스 개발 속도전 필요

SK텔레콤은 AI기술과 음성인식 기술을 융합한 AI비서 서비스 누구를 출시했다. 2017년 상반기 누구 API 공개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은 AI기술과 음성인식 기술을 융합한 AI비서 서비스 누구를 출시했다. 2017년 상반기 누구 API 공개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지난해는 이동통신3사가 다양한 ICT 기술들을 융합해 서비스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해였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기술융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016년 한 해 동안 새먹거리 찾기에 몰두했다. 그 결과 5G(5세대 통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미래 ICT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 초석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AI의 경우 구글의 ‘알파고’ 돌풍에 힘입어 탈(脫)통신 서비스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AI기술은 음성비서 서비스를 선봉으로 제품, 메신저, 커머스, 콘텐츠 이용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홈IoT, 커넥티드카까지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AI 퍼스트(First)’가 강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AI기술에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AI기술과 음성인식 기술을 융합해 AI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누구(NUGU)’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서비스 융합 시대에 대비하여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누구’는 출시 초기 일정‧날씨 확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에서 이제는 배달주문, 쇼핑 등으로 기능을 확장 중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는 ‘누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개발 툴킷을 공개할 예정이다. API 개방로 외부 개발자와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T도 내년 초 음성인식 기반 AI서비스 ‘기가 지니(가칭)’를 ‘올레tv’와 연계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도 스마트홈을 제어할 수 있는 AI기기를 곧 출시한다.

AI퍼스트 전략이 추진되는 것은 기술 융합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oT와 스마트카, 미디어 등과 결합해 개인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해당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5G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도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2017년은 미래의 핵심 인프라가 될 5G의 국제표준 토대가 마련되는 해이자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서비스와 단말의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평창5G규격’을 만들어 표준화 채택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2017년 2월에 진행하는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5G 시험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드론, 커넥티드카, VR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활용될 수 있다.

이미 KT는 2018년 2월 개막되는 평창 올림픽에서 5G 실감미디어 서비스, 싱크뷰, 홀로그램, 360도VR 서비스 등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업계는 2016년 한해 동안 ICT기술 융합의 기반이 되는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면서 “2017년에는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 등 ICT 기술 융합에 바탕에 둔 사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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