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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CES서 ‘미래車’ 기술 대거 공개

현대모비스, CES서 ‘미래車’ 기술 대거 공개

등록 2016.12.22 13:37

윤경현

  기자

스마트카·그린카·부품존 구성자율주행 기술체험·수소차 핵심부품 전시원격자동주차·인휠·지문인식 스마트키..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전장분야 집중 투자, 혁신 제품 시장 선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선제적인 미래기술 확보로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선제적인 미래기술 확보로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올해 이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2017 CES(Consumer Electronic Show, 소비자 가전박람회)에 참가키로 했다.

자율주행과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부품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7 CES는 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여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두 번째 참가로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카’ 존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편의·헬스케어 등을 시연하고, ‘그린카’ 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부품존’도 DAS, AVN, 램프, 제동, 조향 등 현재 양산 또는 양산 준비 중인 기술을 대거 전시하여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CES 자사 전시장에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 처음 참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다녀간 바 있다. 특히 이들은 미래형 칵핏시스템·램프·카메라 부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호평했다.

현대모비스는 CES를 계기로 완성차 업체들을 방문하여 테크쇼(기술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자사의 연구소와 생산거점에 초청하여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 등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진입장벽을 한층 낮췄다.

현대모비스는 부스 방문을 요청하는 초대장을 주요 완성차 고객에 발송하고, 전문 상담인원을 배치하여 신규 수주를 위해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관련 부품을 미래 자동차기술의 원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센서기술’과 ‘통신기술’을 요구한다. 센서 기술은 다시 ▲하드웨어인 센서가 차량 주변을 ‘인지’하는 기술, ▲고정밀 맵(HD map)과 인지한 결과를 매칭하는 ‘측위’ 기술, 그리고 ▲주행전략을 결정하는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특히 ‘측위’ 기술은 GP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영지역을 보완하고 고정밀 맵과 센서 정보를 매칭하는 정밀한 기술이다. 자율주행 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센서를 이용하여 주변의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맵과 매칭하는 측위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선을 인식하는 수준의 카메라 기술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적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알고리즘 내재화에 집중하고, 이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통합 EC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의 면허를 발급 받았고, 각 국가의 법규 및 표준기술 적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 부품은 하이브리드, EV, PHEV와 FCEV에 이르는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배터리 제어기를 비롯한 핵심부품을 독자 개발하여 양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CES에 선보이는 인휠 시스템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부품을 친환경 차량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선제적인 미래기술 확보로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카’ 존은 자율주행 핵심 전장기술과 섀시·제동·조향·램프기술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하여 관람객에게 실감나는 자율주행 체험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시뮬레이터에 23.8인치 곡선형 디스플레이(클러스터)와 사이드미러 대체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하고, 자율주행 중 돌발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클러스터와 공조장치를 감싸는 인판넬(In-Panel)에 신소재, ‘광 투과 합성피혁’을 입혔다. 빛이 통과한 인판넬은 색상과 무늬가 바뀌어 운전자에게 긴급상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안전·편의·헬스케어 세 편의 시나리오는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기술로 누릴 수 있는 운전자의 다양한 혜택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안면인식이 작동하여 시트·미러·공조장치 등 개인맞춤 설정이 이뤄지고, 증강현실 헤드 업 디스플레이(AR HUD)가 제공하는 주행 정보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을 시작한다.

현대모비스는 고령화 시대 노령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연구활동도 보여줄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 탑승과 동시에 체온·혈압·심박수를 확인하고, 심장질환 같은 돌발상황 발생 시 자율주행으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이 eCall(응급전화) 시스템으로 인근 병원과 연결돼, 화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는 상황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는 CES에 수소연료전지차 기반 친환경 부품을 공개한다. ‘그린카’존에 전시하는 부품은 BSA, BHDC, BPCU, FPS, LDC, 인버터와 구동모터 등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 공급이 필요 없고 유해 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궁극적인 의미의 친환경차량이라 불린다.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흐름과 수소연료전지차의 가속-감속-충전의 작동 원리를 선보인다.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관람객의 이해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V2G 기술도 소개한다. 친환경차량이 제동과 회생을 거쳐 생성한 여분의 전력을 자동차 외부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환경을 오염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자동차 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품존’은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30여 종을 단품 형식으로 꾸민다. 운전자 지원시스템(DAS),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램프, 제동 등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는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양산 또는 양산 단계에 가까운 신기술 중심으로 완성차 고객 대상 수주활동이 목적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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