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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기 임원인사 단행···박성욱·조기행 부회장 승진

SK, 정기 임원인사 단행···박성욱·조기행 부회장 승진

등록 2016.12.21 11:59

수정 2016.12.21 12:00

정백현

  기자

수펙스추구協 새 의장에 조대식 사장주력사 CEO에 50대 젊은 임원 배치김창근·정철길·김영태, 2선으로 퇴진미래 변화 효과적 대응코자 세대교체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SK그룹 제공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그룹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자 사장급 임원 2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그룹 내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의장을 교체하는 등의 대규모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21일 오전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협의회 내 각 위원장, 관계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 명단과 새해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SK그룹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61명의 임원을 승진시키고 103명의 직원을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전체 승진 인사 규모는 164명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조대식 SK㈜ 사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새 의장으로 선임됐고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조기행 SK건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새로 신설될 전략위원회 위원장직도 겸직한다. 전략위원회는 관계사 간 협력 강화와 그룹 미래 신성장 엔진 확보·성장의 가속화 역할을 맡는다.

조대식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동안 SK㈜ 사장으로 일하면서 신약 개발과 의약품 생산, 반도체 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사들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반도체 본원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연이은 호실적 창출로 업계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흑자 실적 구현 등 경영 체질 개선의 성과를 낸 조기행 SK건설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그룹 내 관계사 CEO들의 자리 이동도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퇴임하고 그 자리에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사장을 겸직하면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진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장동현 사장은 1사 2체제로 운영돼왔던 SK㈜ 홀딩스와 SK㈜ C&C의 통합 CEO로 내정됐다.

CEO가 된 임원도 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 부사장이 SK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황의균 SK건설 인더스트리 서비스부문장이 SK해운 사장으로, 이재훈 SK가스 글로벌사업부문장이 SK가스 사장에 선임됐다.

또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서성원 SK플래닛 사업총괄이 SK플래닛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구성하는 7개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도 대부분 교체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맡고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ICT위원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는다.

서진우 전 SK플래닛 사장이 인재육성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최광철 SK건설 사장이 사회공헌위원장에 선임됐다. 글로벌성장위원장을 맡았던 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

그동안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중책을 맡았던 김창근 의장과 정철길 부회장, 김영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등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난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성장 체제’ 전환을 위한 ‘따로 또 같이 3.0’ 체제 3기의 출범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 사업 발굴 성과를 낸 조대식 사장을 필두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이 출중한 젊은 CEO들을 전면에 배치해 미래 육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지난 10월 CEO세미나에서 논의된 혁신·변화·도전의 가속화를 위한 후속 조치”라면서 “SK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도 기업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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