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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6-12-12 08:52

수정 :
2016-12-12 08:58

[카드뉴스] 韓 직장인 행복지수는 낙제점 ‘일은 왜 하나’

편집자주
직장인 행복의 중요한 척도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에 짓눌린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 얼마나 행복할까요? 스웨덴의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전 세계 57개국의 20만 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행복지수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직장인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덴마크가 꼽혔습니다. 최근 국내에 덴마크의 휘게(hygge) 라이프가 주목받는 것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데요. 이어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미국 등이 뒤따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은 49위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7위 중국, 47위 일본보다 낮았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 우리보다 낮은 순위를 차지한 곳은 인도뿐이지요.

이는 어쩌면 예견된 순위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직장인의 연 평균 노동시간이 두 번째로 긴 나라.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행복은 멀기만 한 일이겠지요.

취업 포털 사람인 또한 비슷한 설문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직장인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49.3점에 불과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불만족 이유로는 역시 과도한 업무량, 그리고 체계 없는 업무 진행 등이 꼽혔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 일을 해도 정작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20~30대의 직장인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돈을 모아야 할까요?

지난 11월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 5천만 원. 20~30대의 월급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꼬박 12년 6개월을 모아야 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스스로를 돈 버는 기계처럼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과도한 업무량에 치이는데다 그 보람도 느끼기 쉽지 않은 우리나라 직장인들. 대체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까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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