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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6-12-08 08:36

수정 :
2016-12-09 08:05

[카드뉴스] 간접흡연, 당신의 개·고양이도 죽인다

편집자주
간접흡연이 해롭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동물들도 예외는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흡연자라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담배 연기가 개나 고양이도 죽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11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간접흡연이 반려동물에게 끼치는 영향을 연구해 발표했습니다.

매년 전 세계 간접흡연 사망자는 60만 명. FDA의 보고서는 사람이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도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합니다.

개나 고양이도 사람처럼 담배 연기로 타르, 니코틴과 같은 유해물질을 흡수, 축적한다는 것인데요. 지속적으로 흡연 환경에 노출된 동물은 2차 간접흡연으로 인해 구토, 체중감소, 알레르기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담배 연기가 끝이 아닙니다. 반려동물은 주인의 옷이나 집안 곳곳에 스며든 담배 유해물질에 노출될 때, 즉 3차 간접흡연에 더 치명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개의 경우 냄새를 맡는 습관 때문에 비암,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코가 길면 코에, 짧으면 폐에 유해물질이 쉽게 축적되기 쉬운데요. 비강암에 걸린 개는 대부분 1년 이상 생존이 어렵습니다.

수시로 털을 손질하고 핥는 습관이 있는 고양이는 더 위험합니다. 몸에 뭍은 유해물질을 그대로 삼켜 구강암, 악성 림프종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 고양이에게 악성 림프종은 1년 내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병이지요.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새도 흡연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 눈, 피부, 심장 등에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외 금붕어, 햄스터 등 흡연자와 함께 사는 모든 동물이 간접흡연으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간접흡연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정한 1군 발암물질에 속합니다. 흡연자 본인보다는 비흡연자, 나아가 반려동물 등에 더 즉각적인 악영향을 미치지요. 이 부분 흡연자들은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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