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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 “비지정문화재도 소중한 문화유산”

수성구청 “비지정문화재도 소중한 문화유산”

등록 2016.11.22 07:36

최태욱

  기자

훼손 위험에 놓인 이득심 송덕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보존

대구 수성구 중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새롭게 자리잡은 이득심 송덕비의 모습. 사진=수성구청 제공대구 수성구 중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새롭게 자리잡은 이득심 송덕비의 모습. 사진=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최근 비지정문화재 보존을 위해 훼손 위기에 놓여있던 이득심 송덕비 2기를 안전한 곳으로 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까지 수성구 중동 경로당 앞 도로에 설치되어 있던 이득심 송덕비는 주차차량으로 인한 파손 우려와 주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수성구는 송덕비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선비정신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중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으로 이전했다.

이득심은 고종 때 상궁을 지내다 국운이 기울자 고향인 대구로 낙향해 지금의 수성구 중동에 터를 잡은 인물로 사재를 털어 가난한 백성들의 조세를 대신 부담하고 곡식을 나누어 주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1923년 중동 주민 35명이 송덕비를 세웠으며 1980년 낡고 훼손된 송덕비와 똑같은 내용을 새긴 새로운 비석 1기를 같은 장소에 나란히 세운 바 있다.

수성구는 이번 송덕비 이전이 주민들에게 이득심의 선행은 물론 선비정신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유산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얼과 숨결이 녹아있는 비지정문화재도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비지정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태욱 기자 tasigi72@


뉴스웨이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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