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장비 현대화로 환경 업무 효율성 높여

낙엽 청소용 송풍기, 음식물쓰레기 수거용 오토바이, 미세먼지 진공청소차 등으로 청소 업무 선진화

대구 수성구청이 청소 장비 현대화로 환경미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수성구청은 청소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5억 원을 투입, 청소 장비 현대화를 추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결과수성구에서는환경미화원들이 대나무 빗자루로청소하는 대신송풍기를 이용해낙엽이 떨어진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힘겹게 빗자루를 들고 끊임없이쏟아지는 낙엽과의 전쟁을치르지 않고 송풍기를 사용해 더 빠르고 더 깨끗하게 낙엽을 쓸어 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성구청은 지난해부터 낙엽청소용 송풍기를사용함으로써 거리 청소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고 작업 능률이 대폭 오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청은올해낙업 청소용 송풍기 100대를추가로 구입해 환경미화원들에게지급, 대로변 뿐 만 아니라 주택가 골목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산·범물·수성못 지역의 미세먼지를 줄이기위해 진공청소차를 추가로 구입했다.

구청은 또음식물쓰레기와 종량제봉투 수거용 오토바이를 100㏄에서 110㏄로 업그레이드했다.

내년에는 소형트럭을 추가 구입해 일반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에도 차량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할 계획이다.

수성구청의 한 환경미화원은 “올해 낙엽 청소에 송풍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차량 밑에 깔려 있는 낙엽은차량 파손 등이 우려돼 제대로 쓸지 못했으나 송풍기로 낙엽을 날리면서청소 업무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청소현장 일일체험, 환경미화원들과의 대화 등으로 청소 장비 현대화 필요성을 함께 공감해준 수성구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미화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태욱 기자 tasigi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