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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發 희망퇴직 실시··· 증권가 또 칼바람 부나?

NH發 희망퇴직 실시··· 증권가 또 칼바람 부나?

등록 2016.10.18 16:18

김민수

,  

장가람

  기자

합병법인 출범 후 첫 희망퇴직대신증권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미래에셋·KB 통합법인에도 영향추가 구조조정 여부에 이목 집중

NH투자증권이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의 통합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여의도에 또 한 번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사진=NH투자증권 제공)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근속연수 10년 이상 또는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앞서 19일에는 대의원 총회를 통해 희망퇴직 실시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노사는 지난 달 12일 희망퇴직 찬반투표 이후 한 달 동안 희망퇴직과 관련한 교섭을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직급별로 지급되는 퇴직금 규모와 함께 별도의 생활지원자금 및 전직지원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은 이번 희망퇴직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100%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희망퇴직 규모를 미리 설정하지도 않았고, 예상 퇴직금 규모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 지분 매각을 통해 희망퇴직 재원을 마련한 상태다. 지난 달 거래소 보유지분 약 40만주(2%)를 주당 13만원 수준에서 매각해 약 500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번 결정은 올 들어 여의도 증권가에서 이뤄지는 두 번째 희망퇴직이다. 대신증권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앞두고 지난 6월 1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NH투자증권의 희망퇴직이 다른 증권사들의 인력 구조조정의 촉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내 통합 법인 출범을 눈앞에 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이 첫 손에 꼽힌다.

실제로 NH투자증권도 2014년 통합 법인 출범 과정에서 600여명의 임직원을 정리한 바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NH투자증권의 임직원 수가 3000명을 다소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합병시 임직원 규모가 4827명으로 추산되는 미래에셋대우와 2932명에 달하는 KB증권 모두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단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모두 인력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당장 인력 구조조정이 구체화되지 않더라도 조직개편 및 인력 재조정 과정에서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좁은 박스권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저금리에 따른 채권 보유가치 상승도 효과가 축소되는 상황”이라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불가피성이 대두될 경우 다른 중소형사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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