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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 ‘물거품’···삼성전자·LG전자, 3분기 실적 ‘흐림’

어닝서프라이즈 ‘물거품’···삼성전자·LG전자, 3분기 실적 ‘흐림’

등록 2016.09.29 14:26

수정 2016.10.01 13:31

금아라

  기자

악재 및 사업 부진에 부딪혀 스마트폰 부문 이익률, 동반 하락 예상

국내 IT업계 대표주자인 삼성전자, LG전자가 3분기 실적 공개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질 것으로 추정돼 양사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매출액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약 2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스마트폰 부문이 영업이익 4조3000억원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달성했고 그 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도 삼성전자의 전체적인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이에 각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최대 8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잡으면서 기대치를 높였다. 야심작인 갤럭시노트7 출시로 실적이 더 뛸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갤럭시노트7이 폭발사태로 부침을 겪으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 리콜 결정으로 사태를 수습했지만 교환물량에 따른 손해와 이미지 하락 등으로 이익감소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6%, 0.8% 하락한 50조8300억원과 7조33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교보증권도 매출액 49조1800억원, 영업이익 7조3820억원으로 내다봤다. 생활가전 부문과 부품사업 부문 수익성은 예상되나 이들 이익이 스마트폰 부문 부진을 얼마나 대신 막아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LG전자의 경우는 더 상황이 좋지 않다. 2분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 139.5% 상승한 매출액 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으로 호실적을 냈지만 휴대폰 부문과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는 1535억원과 168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를 메꾼 것은 생활가전 부문과 홈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이었다.

이번 3분기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에 있어서 13조3000억원을,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237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실적에 비해 약 60% 떨어진 실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매출액 13조546억원,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추정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지난 1분기에는 1535억원, 2분기에 202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엔 2876억원, 올해만 해도 8618억원에까지 달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V20이 금일(29일) 출시된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V20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지는 미지수이지만 판매에 있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를 일정 부분 만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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