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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서 힘못쓰는 카카오···하반기 회복할까

광고에서 힘못쓰는 카카오···하반기 회복할까

등록 2016.08.19 17:33

한재희

  기자

카카오 광고 매출 하락세, 특히 PC 광고 부진 지속2분기 실적 추정치 하회한 것도 광고 매출 하락 영향8월부터 애드 익스체인지 도입하며 반등 기대중장기적으로 광고 최적화 시스템 개발 공언

카카오의 광고 매출이 하락하며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광고주의 목표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최적화 광고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홈페이지.카카오의 광고 매출이 하락하며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광고주의 목표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최적화 광고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기존 배너나 검색 광고 모델이 아닌 광고주들의 목표를 최적으로 달성시켜주는 방향으로 광고 시스템을 진화시키겠다.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데 카카오의 목표다”

카카오 광고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당장의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사업 방향성을 그리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애드 익스체인지를 8월 중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애드 익스체인지는 효율이 좋지 않은 광고 상품은 제거하고 미판 광고를 지면에 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2분기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받아든 데는 광고 매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2분기 광고 매출 실적은 13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했다. PC광고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6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상승했지만 PC광고 감소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가 작년 동기보다 29.4% 증가한 7229억을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네이버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모바일 비중이 크게 늘었고 해외 광고 매출도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카카오는 포털과 메신저, SNS, 쇼핑, 동영상 광고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포털은 다음 온라인 포털과 다음앱 모바일이며 메신저는 톡 플러스친구/옐로아이디, 톡 브랜드이모티콘, 톡 PC버전 광고, 톡 충전소와 친구톡 등이다. SNS는 카카오스토리, 쇼핑은 카카오스타일, 동영상은 카카오 TV를 서비스 중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 광고 실적이 하반기에도 하향세를 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애드 익스체인지 적용을 통해 광고 판매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은 긍정적이지만 이전에 포털이 갖는 광고매체로서의 경쟁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고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다음 포털의 부진과 카카오스토리의 트래픽 저하 등 기대보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카카오톡의 4,150만 MAU는 향후 동사 광고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시스템 효율화 진행되면 광고 매출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카카오가 개발 중인 광고 매칭 시스템도 기대의 요인이다. 카카오는 광고주들의 비용 대비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차별적인 광고가 아니라 적재적소에서 광고를 노출 할 수 있도록 정교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소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카카오의 광고 매출액을 5409억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속적으로 출시될 신규 서비슬르 통해 확보할 사용자 데이터가 향후 광고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광고 사업이 재도약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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