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 LG전자서 6억4300만원 수령조성진 LG전자 사장, 실적 호조 덕 보수 5억원 넘겨
㈜LG와 LG전자가 16일 공시한 201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급여로 19억4300만원, 상여금으로 19억1400만원 등 총 38억5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난 수치다.
LG 측은 “글로벌 저성장세 심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락, 국제 금융 시장 불안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경영실적이 꾸준히 성장했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LG전자 대표직에서 물러나 ㈜LG 신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수령액이 꽤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전자에서 11억7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던 구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로 1억8900만원, 상여금으로 4억5400만원 등 총 6억4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5.3%가 줄었다. 구 부회장은 현재 LG전자에서 비상근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다.
구본무 회장과 함께 ㈜LG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하현회 사장은 급여로 5억8500만원, 상여금으로 6억4300만원 등 총 12억2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하 사장의 급여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6억43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LG전자에서는 3명의 대표이사인 조성진 H&A사업본부장 겸 사장,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 겸 사장이 각각 8억6400만원, 6억7500만원, 5억1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조성진 사장은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 호조와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조의 공을 감안해 5억1300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하면서 5억원 이상의 보수 수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 사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수령액이 5억원에 못 미쳐 명단에 등재되지 않았다.
정도현 사장은 부채비율 축소와 재무 리스크의 효율적 관리 등의 업적 덕분에 급여와 상여금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보수 수령액이 6억원대 후반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에서 6억7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던 조준호 사장은 올 상반기 LG전자에서 지난해 ㈜LG에서 받은 보수 수령액보다 적은 금액의 보수를 수령했다.
조 사장은 3억6100만원의 급여와 1억54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는데 이는 LG전자 등기임원 중에서 가장 적은 금액의 상여금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LG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의 공로로 5억1800만원의 상여금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실적 악화 속에서도 하방 라인업 보강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보급형 제조사로서 입지를 굳힌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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