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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16-07-14 08:24

[카드뉴스] 복날엔 왜 보양식을 먹을까?

편집자주
아직 진짜 더위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청천벽력으로 다가옵니다. 기후변화로 길어진 여름, 복날이 아니더라도 보양식 먹고 힘내는 건 어떨까요?
이른 폭염이 한반도를 달구는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을 알리는 ‘초복’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쯤이면 많은 이들이 보양식을 찾기 마련인데요. 복날은 어디서 유래됐고, 보양식은 왜 먹게 된 걸까요?

복날은 중국 진나라 덕공이 지내던 여름 제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세 번 있습니다. 가장 빠른 복날을 초복, 중간에 있는 복날을 중복, 마지막 복날을 말복이라고 부르지요. 올해엔 7월 17일(초복)과 7월 27일(중복), 8월 16일(말복)이 복날입니다.

복날에는 서늘한 가을의 기운이 여름의 강한 더운 기운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해 더위가 이어진다고 여겨졌습니다. 가을이 여름에 굴복한다고 해서 복종을 의미하는 ‘복(伏)’자를 써서 ‘삼복’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무더위를 일컬어 ‘삼복더위’라고 부릅니다. 예로부터 이 기간에는 불이 쇠를 녹인다 하여 금(金)의 기운이 충만한 개 등을 먹어 부족해진 몸 속 쇠(金)를 보충하는 하는 풍습이 생겨난 것이지요.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복날에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에는 어린 닭의 뱃속에 찹쌀, 대추, 인삼, 황기, 마늘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먹는 ‘삼계탕’이 있습니다. 인삼이 비쌌던 과거에는 삼을 넣지 않은 백숙을 먹었다고 합니다.

오리를 삼계탕처럼 고아서 먹는 오리백숙도 복날에 많이 찾는 보양식 중 하나지요. 낙지와 해삼, 전복 등을 이용한 보양식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보양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사철탕, 영양탕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매년 복날이 되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음식 개장국도 손꼽히는 보양식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보양식이 있는데요.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보양식은 재료를 끓이거나 고아서 뜨겁게 먹는 것이 익숙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양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냉보양식’이 많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뜨겁게 먹던 기존 보양식 재료를 이용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냉채나 냉국 등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초복, 여러분은 냉·온 어떤 보양식을 드실 건가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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