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0℃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3℃

  • 부산 11℃

  • 제주 14℃

서울 공동주택 74% 간접흡연 피해

서울 공동주택 74% 간접흡연 피해

등록 2016.06.27 21:01

김아연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공동주택에 사는 비흡연 가구가 10가구 중 7가구 꼴로 간접흡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환경건강연구실은 지난해 8~9월 서울 시내 공동주택 거주 2천600가구를 대상으로 간접흡연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상자 중 흡연자가 없는 가구는 1241가구로 지난 1년간 간접흡연을 경험했다는 비율이 73.5%에 달했다.

특히 아파트(73.8%)와 다세대 주택(73.1%) 사이에 간접흡연 경험 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10가구 중 1가구(9.5%)는 간접흡연을 매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간접흡연 피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계절상 여름(52.5%), 하루 중 저녁시간(58.3%)으로 봄·가을과 겨울에는 간접흡연 피해가 각각 27.2%, 20.4%로 여름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하루 중 오후 29.5%, 오전 12.3%였다.

또 옆집의 담배 연기가 침입한 경로로는 베란다·창문(73.1%)이 가장 많았고 화장실(14.3%), 현관문(11.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비슷하게 흡연자가 있는 가구의 흡연장소는 건물 밖 실외 58.5%, 베란다 21.2%, 화장실 8.2% 순이었다.

이 때문에 공동주택 거주자들은 대체로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데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비흡연자 89.9%가 공동주택 금연정책에 찬성, 흡연자의 63%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규상 서울의료원 환경건강연구실장은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간접흡연 피해는 미국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아직 주택 사이의 간접흡연 침입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공동주택 내 흡연 제한 및 간접흡연 노출 위험성에 대한 홍보 및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