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18℃

  • 강릉 23℃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9℃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18℃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0℃

  • 울산 22℃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20℃

美 플로리다 주 올랜도서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발생···50명 사망

美 플로리다 주 올랜도서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발생···50명 사망

등록 2016.06.13 08:17

안민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경찰과의 총격 끝에 사살 됐으며 신원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29)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인질극과 함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32명 사망)을 뛰어넘는 것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격사건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연계됐거나 경도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총격은 새벽 2시께 올랜도에서 인기 있는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

소총과 권총,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장치’ 등으로 무장한 괴한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 안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전 5시께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클럽에 진입한 후 인질 30명가량을 구출했다.

마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 온 부모 사이에서 1986년 뉴욕에서 출생했으며 최근에는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결혼한 그는 사건 이전에는 특별한 범죄기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플로리다 주 경찰은 이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올랜도 경찰청장인 존 미나는 기자회견에서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 용의자는 공격형 무기와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특히 마틴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돼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조사 중이다.

FBI 특수조사팀장인 론 호퍼는 “우리는 용의자가 지하드(이슬람 성전) 사상에 경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각도에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