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원스토어’ 출시···게임업계에 호재될까

이통3사·네이버 앱스토어까지 포함

게임 이용자들에게 혜택 제공···결제금액 포인트로 캐쉬 적립

업계에서는 “유저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국내 이동통신3사 앱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가 통합된 '원스토어'가 1일 정식 출시 됐다. 원스토어는 출시 기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원스토어 화면 캡쳐.

국내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하나로 뭉쳤다. 통신3사와 네이버가 각자 운영해오던 스마트폰 앱 시장을 ‘원스토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이통3사는 SK자회사 ‘원스토어’를 통해 각자의 앱 시장을 통합한 바 있다. 여기에 네이버 앱스토어까지 통합되면서 그간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많은 혜택을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게임업계에서도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면에서 유저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와 네이버, KT,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를 공식 출시했다. 원스토어는 기존 스토어의 구매내역을 승계하며, 기존에 특정 스토어별로 개별 제공되던 할인쿠폰, 포인트적립, 캐쉬지급 등의 혜택은 전체 대상으로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앱스토어 이용자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하면 된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보다 쉽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다운받을 수 있게 된 점이 이용자들의 편이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게임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게임 이용자의 원스토어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쌓아주는 캐쉬 적립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원스토어 측은 유료결제가 활발한 게임 카테고리에 해당 제도를 도입하여 이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에서도 통합된 ‘원스토어’가 일단 반가운 모양새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전 ‘원스토어’는 테스트베드로 이용하기도 했다. 국내 앱 스토어 이용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원스토어를 이용하는 게임 유저들을 상대로 소프트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에서 그쳤다.

이제는 네이버 앱스토어가 함께 통합돼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유저확대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 게임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 앱 시장에서 외면 받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게임 등이 소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독점 구조였다. 원스토어가 국내 통합 앱스토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저확대 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원스토어는 앱 마켓의 후발주자다. 후발주자가 자리를 잡으려면 유저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 다른 스토어와 차별되는 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