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證 “대한항공, 장단기 이슈 산재··· 목표주가는 ↑”

HMC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나, 향후 몇 가지 주요 이슈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5.6% 확대된 25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파생상품 회계 처리 관련 변경 요인을 감안할 때 개선 폭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쉽다 않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1분기 컨센서스는 유가 하락과 파생상품 관련 회계 변경 영향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장거리 노선 부진과 자회사 한진해운의 실적 부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은 악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 기조에 따른 주가 반등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최근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및 원화 강세로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다만 약세로 전환할 경우 세전이익이 빠르게 악화되는 구조인 만큼 단기 트레이딩(Trading)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