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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직원비리 관용은 없다”

[금융까톡]이동걸 산은 회장, “직원비리 관용은 없다”

등록 2016.04.12 14:46

조계원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비리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 최근 디지텍시스템 비리대출 문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49) 팀장에 대해 ‘관용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

12일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최근 행내 회의자리에서 “비리문제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회장이 여신심사를 철저히 하고도 부실 대출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관용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비리문제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모(49) 산업은행 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팀장은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디제텍시스템스에게 250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임직원 비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나온 데는 산업은행이 놓인 경영환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 회장 취임 전 대우조선해양이 수조원의 손실을 낳은 것이 모회사인 산업은행의 관리 부실도 원인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

당시 산업은행은 팀장 이상급 전 직원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며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다짐했다. 이처럼 산업은행이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의 비리문제가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된 상황이다.

여기에 이 회장이 취임 초기라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취임 조기 조직 장악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시점에 발생한 직원 비리문제로 이 회장이 내부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아직 이모팀장에 대해 구체적인 징계조치 등은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당 직원의 유죄가 판결될 경우 엄중한 처벌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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