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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진출 유통기업 전문무역상사 지정

정부, 해외 진출 유통기업 전문무역상사 지정

등록 2016.03.29 17:28

현상철

  기자

수출상담회 등에 유통기업 의견 우선 반영유통기업-중기 협업시 동반성장 평가 가점온라인업계도 수출기업 혜택-보세창고 지원

정부가 해외에 진출한 유통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 지원과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를 개척해주고 성공한 사례들이 다수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외진출 유통기업이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한상의에서 ‘해외진출 유통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유통기업이 요청할 경우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고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유통기업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판로 지원에 사실상 전문무역상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CJ오쇼핑은 분쇄기인 도깨비 방망이(부원생활가전), 주방기구인 프라이팬(PN풍년) 등을 베트남·중국·태국 등에 소개해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발굴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부터 중국·베트남 등에서 ‘한국상품특별전’을 열어 한국상품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에 정부는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전시회 참가 시 기업·제품·지역선정 등에 유통기업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국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통업을 영위하는 전문무역상사의 해외점포에 한국상품전시장 설치도 지원한다.

수출제품 개발 시 유통브랜드와 중소제조기업 간 협업모델도 확산할 예정이다. 유통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수출제품을 개발하면 R&D, 디자인, 패키징 등 정부지원을 우선 받도록 하고, 동반성장 평가에서 가점을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주요국의 해외 로컬벤더, 현지 유통기업에 대한 정보 데이터베이스(글로벌 유통망 지도)도 구축해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역직구를 활용한 수출 촉진을 위한 애로 해소와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온라인 역직구를 통한 수출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날 온라인업계는 통관불편, 저장창고, 물류부족에 대한 애로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산업부는 역직구 시 수출로 신고해 수출기업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보세창고, 반품처리지원센터 등도 지원해 실질적인 전문무역상사로서의 역할에 맞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하반기에 계획된 대규모 할인행사에 온라인업계가 참여할 경우 미국의 사이버먼데이처럼 온라인을 위한 특정한 날을 지정해 국제특송비용 인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국내 유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 첨병으로서 유통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우리 유통기업들이 미래가 유망한 해외 온라인·오프라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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