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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협 악성 루머, 애꿎은 걸그룹 눈물만

[NW이슈] 연예계 위협 악성 루머, 애꿎은 걸그룹 눈물만

등록 2016.03.21 16:56

이소희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많은 배우들을 비롯해 걸그룹 멤버들 또한 악성 루머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인터넷과 SNS 등에서는 증권가 정보지(속칭 찌라시)를 통해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악성루머가 무차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바로 연예계 성매매 관련 내용으로, 끊임없이 불거지는 문제이자 민감한 사안 중 하나다.

특히 지난 15일 유명 톱가수 A양이 원정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A양과 함께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여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했다. 이로 인해 연예계 성매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대중은 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는 근거 없이 확산되는 악성 루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소문을 타고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여성 연예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이슈이기 때문이다. 또 명에훼손과 정신적 피해가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이에 걸그룹 소속사들은 하나 둘씩 발 빠른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먼저 공식입장을 표명한 사람은 원더걸스 유빈이다. 유빈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JYP는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유빈 양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력하게 밝힌다”며 “유빈과 그의 가족은 여성으로서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든 이 같은 악성루머로 인해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악성루머가 사실 무근임을 알리는 바와 함께 이 같은 루머를 인터넷은 물론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 생성,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알렸다. 현재 소속사는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달샤벳 수빈과 스피카 양지원도 20일 공식입장을 내놨다. 수빈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수빈이 여성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매우 큰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사는 앞으로 소속 연예인 관련 악성루머에 법적인 대응으로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양지원 소속사 CJ E&M과 B2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양지원 관련 최근 유포된 속칭 찌라시의 내용은 사실 무근임을 강력하게 표명하는 바다. 양지원은 이번 악성 루머 관련, 수사 대상이 아니며 어떠한 조사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 및 전파하는 자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B2M엔터테인먼트사진=B2M엔터테인먼트


유빈, 수빈, 양지원 공식입장의 공통점은 바로 ‘강경대응’이라는 점이다. 물론 모든 루머와 악플 등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악성 루머에 대해 역시 소속사들은 더욱 단호해질 수 밖에 없고 그래야 한다. 심각한 명예훼손과 더불어 여성으로서 수치심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늘 발생하는 연예계 성매매 문제라고 해서 당연시될 수는 없다. ‘연예계는 늘 그렇지 뭐’라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은 성매매 문제에 대한 뿌리를 근절하기보다 단순한 호기심과 흥미 위주의 궁금증만 낳을 뿐이다.

아직 세 사람만 공식입장을 내놨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더 많은 이들이 루머의 불안에 떨고 피해를 입고 있다. 친구들끼리 술자리에서, SNS에서 나누는 단순한 말 한마디가 이들에게는 날카로운 칼이 되어 찌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사실이 아닌 루머 확산은 그쳐야 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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