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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김범, 소름 돋는 뇌섹남 악역···결정적 단서 제공

‘미세스캅2’ 김범, 소름 돋는 뇌섹남 악역···결정적 단서 제공

등록 2016.03.14 08:05

이소희

  기자

사진=SBS '미세스캅' 화면 캡처사진=SBS '미세스캅' 화면 캡처


김범이 뇌섹남 악역에 등극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4회에서는 이로준(김범 분)이 고윤정(김성령 분)과 손을 잡고 범인 단서를 제공해 범인 체포에 일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로준은 고윤정을 불러내 범인에 대한 정보를 흘리듯 알려줬다. 이로준은 약올리듯 고윤정이 알고 있는 내용을 줄줄 읊었다. 고윤정은 “시간 없으니까 요점만 말해”라며 짜증을 냈고, 이에 이로준은 살짝 미소 지으며 “(범인은) 백프로 면식범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로준의 말에 고윤정은 단칼에 면식범은 아니라고 반박했고, 이로준은 천역덕스럽게 “그래? 그럼 뭔데?”라고 물었다. 고윤정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로준은 “편견을 버려라. 편견 때문에 못 보고 있잖아”라며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이 대답했다. 이어 그는 목소리를 줄이고, 씩 웃으며 “범인은 고 팀장님처럼 여자란 말이야”라고 말해 고윤정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김범은 범인이 남자라고 단정 지은 김성령에게 범인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단서를 알려주며 비상한 두뇌를 가진 뇌섹남 면모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특히 김범은 극 초반, 김성령의 약점을 잡는 장면에서는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여유롭고, 빈틈 없이 차분하고 냉철한 이로준 역을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광기 어린 눈빛과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미소는 오금 저리는 공포감을 유발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김범이 출연하는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매주 주말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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