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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이 달라졌어요, 묵직한 목소리로 틀을깨다 (종합)

[현장에서] 정준영이 달라졌어요, 묵직한 목소리로 틀을깨다 (종합)

등록 2016.02.25 07:41

이소희

  기자

사진=C9엔터테인먼트사진=C9엔터테인먼트


대중이 생각하는 정준영의 이미지, 가수 정준영이 그 틀을 제대로 깼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정준영 새 싱글앨범 ‘공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준영의 이번 컴백은 지난 2014년 발매한 미니앨범 ‘틴에이저(teenager)’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또 특히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인 리얼라이브와 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그간 정준영은 정준영밴드의 앨범도 내고 콘서트를 하며 음악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이는 또 다른 결과물인 솔로앨범으로도 증명됐다.

새 앨범 ‘공감’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공감’과 수록곡 ‘에이미(AMY)’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공감’은 오래된 연인과 헤어진 후 후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정준영이 직접 작사 작곡 및 편곡을 했으며,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한 곡이다.

아울러 ‘공감’은 거친 록 보이스와 피처링에 참여한 서영은의 절제된 감성이 돋보인다. 이에 대해 정준영은 “원래 여성 보컬리스트 중 서영은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해왔다. 그러던 중, 진행하는 라디오에 서영은이 나왔는데 작가가 친한 사이라서 소개를 해달라고 했다”고 듀엣 배경을 밝혔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사진=C9엔터테인먼트


이어 “원래 작업하면서 듀엣으로 하려고 했다, 처음 노래를 할 때 서영은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썼기 때문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여자가 부르기 어려운 노래다. 낮을 땐 확 낮고 높을 땐 확 높다. 처음에는 힘들어하셨는데, 할수록 내가 생각하던 톤을 잘 맞춰주셨다”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잘나온 것 같다”고 서영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에이미’ 역시 정준영의 자작곡으로, 친구가 기타로 쳐주었던 인상 깊은 멜로디에 영감을 받았다. 가사는 펑소 좋아했던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떠올리며 썼다.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진중하면서도 웅장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어두우면서도 약간 우울한 분위기까지 풍긴다. 이에 대해 정준영은 “피아노로만 멜로디를 짠 적이 없는데,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싶어서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래 발라드로 하고 싶었는데 악기를 얹다 보니 록발라드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사진=C9엔터테인먼트


의외의 모습이다. 정준영은 그간 라디오,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잡았다. 대중에게 브라운관 혹은 스크린 속 정준영은 엉뚱하면서도 거침없는 언변을 지닌 4차원 청년으로, 이번 새 앨범과는 매우 상반되는 이미지다.

이에 정준영은 “음악과 예능은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음악, 예능은 예능) 그 안에서만 하는 것이다”면서 “예능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도 좋은 것 같다. 내가 원래 그렇다”고 여전히 솔직한 입담을 보였다.

본인의 주 종목인 록에 발라드가 결합된, 거기에 자신의 역량을 더한 음악으로 돌아온 그다. 그런 그가 낯설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정준영을 잊으라는 말은 할 수 없다. 늘 자신의 틀을 가두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자신을 증명하는 정준영이기 때문이다.

한편 정준영 새 앨범 ‘공감’은 이날 정오 발매됐다. 정준영은 오는 25일 Mnet ‘엠 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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