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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월말부터 김포~광주 노선 운항 중단

대한항공, 3월말부터 김포~광주 노선 운항 중단

등록 2016.02.22 12:04

수정 2016.02.22 16:24

이선율

  기자

KTX 호남선 개통 등 여객수요 30% 급감이 주요 원인

대한항공, 3월말부터 김포~광주 노선 운항 중단 기사의 사진


대한항공이 김포-광주 노선 운영을 3월 말부터 중단키로 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KTX 호남선을 통한 이동수요 증가로 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2일 “(적자운영으로 인한 폐쇄보다는) KTX 등으로 탑승객이 30%로 급감하면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KTX 호남선이 개통하면서 광주공항 이용객은 34%로 급감하는 등 여객 수요에 큰 영향을 미쳤다.

KTX와 항공편 이용요금과 이동시간만 놓고 비교해 봐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KTX 이용할 경우 요금은 4만 6800원의 비용이 들지만 광주 항공편을 이용하면 최소 6만5000원의 비용이 든다.

접근성면에서도 KTX가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편리하기 때문에 갈수록 항공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수익이 거의 나지 않더라도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루 2회 김포-광주 노선을 운항해왔지만 탑승률이 저조해지면서 불가피하게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

다만 광주 노선 외에 다른 국내노선의 중단에 대한 검토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대형항공사의 경쟁력이 약화된 점도 또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김포·청주·대구·김해·무안에서 제주로 떠나는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KTX 개통에 여객 감소로 지난해 광주~김포 노선 2편을 감편, 하루 3차례만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김포 노선은 총 7회에서 5회로 축소됐다.

광주 노선 폐쇄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광주 노선을 비롯해 지방 노선에 대해 중단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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