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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작년 순익 3조5천억···전년比 2조5천억↓

국내은행, 작년 순익 3조5천억···전년比 2조5천억↓

등록 2016.02.18 06:00

수정 2016.02.18 08:06

이경남

  기자

부실 대기업 대손비용 계상 영향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 적자 전환
이자이익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증가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이자마진이 축소하며 이자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은행이 부실 대기업과 관련된 거액의 대손비용을 계상함에 따라 적자 전환한 데 주로 기인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5년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6조원)대비 2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일반은행은 올해 4조4000억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9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손익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수익률(ROA)은 전년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0.16%수준 이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2.14%로 전년 대비 1.9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ROA와 ROE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익구성별 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33조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용자산이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의 축소 등에 기인했다.

특히 순이자마진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예대금리차의 축소 등으로 하락 추세가 지속되며 1.58%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저치다.

반면 은행들은 비이자이익 증대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5조9000억원이었다.

금감원 측은 수수료이익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의 경우 22조5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이뤄진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급여 등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은 1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경남기업 등의 회생절차가 시작되고 포스코플랜텍, 동아원 등의 워크아웃 개시 등과 함께 STX조선 등 조선관련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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