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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가고 사이다 온다··· ‘리멤버’ 본격 복수 관전포인트 넷

고구마 가고 사이다 온다··· ‘리멤버’ 본격 복수 관전포인트 넷

등록 2016.01.20 22:00

홍미경

  기자

SBS ‘리멤버’가 본격 복수를 시작하면서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사진제공=로고스 필름SBS ‘리멤버’가 본격 복수를 시작하면서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사진제공=로고스 필름


악인에게 질질끌려 다니는 주인공과 답답한 전개, 고구마 드라마 오명을 쓰기도 했던 ‘리멤버’가 본격 복수를 시작하면서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 이하 ‘리멤버’)는 지난 10회 분에서는 4년 만에 열린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심에서 서재혁(전광렬 분)이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까지 맞이하면서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이인아(박민영 분)가 검사직을 내려놓고 진우(유승호 분)의 변두리 로펌에 변호사로 합류하는가 하면, 박동호(박성웅 분)가 진심으로 진우를 응원하는 속마음을 내비치는 등 실낱같은 희망들이 더해진 상황.

진우 또한 아버지의 죽음 뒤에 더 단단해져 ‘아들의 전쟁’이 오히려 거세어질 거란 전망이 쏟아지면서, ‘리멤버’ 2막이 보여줄 새로운 국면과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리멤버’ 2막의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봤다.

◆ 진우·동호의 끈질긴 악연, 남규만의 속사정까지

2막에서는 숨겨졌던 진실들이 파헤쳐지면서 또 다른 갈등과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1999년 박동호 부친의 교통사고 피해자가 진우네 가족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상태.

사진 = SBS ‘리멤버’ 영상캡쳐사진 = SBS ‘리멤버’ 영상캡쳐


하지만 아들에게 비행기표만 달랑 남겨두고 사고를 낼 수밖에 없던 박동호 아버지의 사연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추측이 난무했던 터. 2막에서는 1999년 교통사고와 관련된 거대 음모와 진우-동호간의 끈질긴 악연이 속 시원히 밝혀지면서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사소하게 지나쳤던 작은 사건들에서 숨겨진 남규만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혹시’하고 의심했던 의문들이 하나 둘 해소된다. 더불어 절대 악인 남규만의 개인적인 속사정까지 비춰주면서 인물들을 더 심도 있게 다루는 디테일도 더해질 예정.

이와 관련 1막에서 ‘비상구가 없다’, ‘작가의 해법이 궁금하다’라고 토로했던 시청자들은 2막에서 숨은 진실들을 발견함으로써 위에서 부감도로 미로를 바라보고, 극을 더 스피디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제작진은 덧붙였다.

◆ 단단해지고 날카로워진 유승호, 사이다 복수

2막에서는 진우의 복수가 더 체계적이고 날카로워져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한다. 진우가 1막에서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는 일념 하에 악을 쓰며 덤볐다면, 2막에서는 더 단단해지고 날카로워진다. 게다가 진우는 교묘하게 남규만을 뒤에서 자극하며 차근차근 복수를 진행시켜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진우는 단순히 남규만이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걸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호그룹 전체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을 목표를 삼고, 1막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에 인아와 박동호, 탁검사 등이 힘을 보태면서 통렬한 단죄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매회 시청자들에게 강렬 사이다를 선사할 전망이다.

◆ 음모와 배신 속에 뒤틀리는 관계

‘리멤버’ 2막에서는 거대 조직들이 얽히고설켜 있던 악마군단이 내부적인 위기를 맞는다. 악의 무리 안에서 관계가 뒤틀리면서 새로운 관계가 형성,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재미’를 가져다주는 것.

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행동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시키는 셈이다.

물론 악의 군단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고 이기는 진실팀을 위협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예정.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인물들인 만큼 남규만을 주축으로 한 이들 무리가 어떤 갈등과 욕망으로 움직이고 있는 지, 악마들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반전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유승호·박민영, 시나브로 스며드는 로맨스

진우와 인아는 위기 속에서 더 결속하는 커플로, 4년이라는 시간동안 변함없이 서로를 지켜준 든든한 존재다. 이제 변두리 로펌에서 한 식구로 함께 움직이게 된 두 사람은 더욱 서로를 의지하게 되고, 아버지를 잃은 진우에게 인아는 피붙이나 다름없이 유일무이한 존재가 된다.

더욱이 남이 억울한 것을 절대 못 보는 오지라퍼 성격을 가진 인아는 진우가 힘들어할 때마다 오히려 더욱 힘이 되어 주고 싶어 하는 상황.

인아는 2막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게 된 진우의 곁을 지켜주며 애틋하고 신뢰 넘치는 사랑을 키워나간다. 거스름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추운 겨울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줄 조짐이다.

로고스필름 측은 “제2막은 ‘시즌 2’라고 해도 될 만큼 새로운 분위기와 대전환을 보여줄 것”이라며 “진우, 인아가 훨씬 더 성숙한 모습으로 2막을 이끌어 나가면서, 법정 안팎에서 긴박한 스릴과 동시에 따뜻한 감동 또한 전해질 것이다. ‘리멤버’ 2막을 더 짜릿하고 흥미진진하게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미니시리즈 ‘리멤버’ 11회 분은 20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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