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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 서민 체감물가 끌어올렸나

담배값 인상 서민 체감물가 끌어올렸나

등록 2016.01.21 09:04

박종준

  기자

한은, 경기비민감품목의 영향력 확대에 기인

담배값 인상 서민 체감물가 끌어올렸나 기사의 사진


체감물가가 높은 이유가 담배가격 인상 때문인가? 최근 체감물가가 높게 느껴지는 경기와 물가 간의 괴리현상은 경기비민감품목의 영향력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물가지수 구성항목별 경기민감도 분석’ 보고서를 보면 약 40%를 차지하는 공업제품의 가격은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쟁심화, IT제품 품질개선 등으로 경기흐름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주요국과 달리 공공요금 관련 품목(약 40%), 축산물·개인서비스(약 20%)는 무상급식·보육제도, 정부의 미시적 물가대책, 한우 수급조절 정책 등으로 2012년 이후 경기역행적 움직임이 강화됐다.

경기민감품목의 경우 개인서비스(외식서비스 포함, 약 45%), 공업제품(약 25%), 집세(약 20%)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경기非민감품목은 공업제품(약 40%), 공공요금 관련 품목(약 40%), 축산물 및 개인서비스(약 20%)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 구성품목 429개 중 경기민감품목은 229개(56%)를 차지했고, 비민감품목은 200개(44%)였다.

특히 담배, 소주, 스마트폰 등 경기비민감품목의 가격지수를 합산한 경기非민감지수는 전반적으로 경기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수입물가나 제도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것.

지난 2012년 이후 변동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경기역행적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공업제품의 글로벌 경쟁, 수입물가의 영향, 담뱃값 인상 등으로 경기흐름과의 관계가 약화됐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경기비민감품목의 물가에 대한 영향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물가압력 판단을 위해서는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화 진전 등으로 공업제품 등의 가격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요금 등 여타 경기非민감품목은 경우에 따라서 물가지표가 경제기초여건과 괴리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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