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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쇼크에 믿을 건 내수주?···천차만별 목표가에 투자자 혼란

증시 쇼크에 믿을 건 내수주?···천차만별 목표가에 투자자 혼란

등록 2016.01.19 14:49

수정 2016.01.19 15:00

김수정

  기자

종근당 최대 2배 차이 ···“고무줄 잣대” 지적

새해 글로벌 증시 폭락에 국내 증권사들이 경기방어주와 내수주의 목표가격을 높였지만 이마저도 편차가 심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와이즈에프엔에따르면 전날까지 국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건수는 총 163건으로 이 중 63%인 102건이 경기방어, 내수 관련 종목이었다.

내수주와 경기방어주는 유통, 식음료, 통신, 제약, 미디어 등이 대표 업종이다. 연초부터 중국 증시 폭락, 국제유가, 환율 등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이 확대되자 대외변수에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목표가는 천차만별이었다. 목표주가는 6개월~1년 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가로 실적, 미래가치, 업황 등을 감안해 산정한다.

출처 : 와이즈에프엔출처 : 와이즈에프엔

내수, 경기방어 관련 상향 종목 중 중복이 3건 이상인 10종목들을 대상으로 증권사 별 목표주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최저가와 최고가 간 편차가 가장 큰 종목은 종근당이었다. 증권사 간 목표주가 편차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매긴 유안타증권은 지난 13일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반면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한 목표주가가 가장 낮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산출한 목표주가 10만5000원보다 유안타증권이 매긴 18만원이 71.42%나 높다.

유안타증권은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 효과를 반영해 실적 추정을 높이고 2016 Target PER을 45배로 상향한 것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2개월 Forward EPS에 최근 3년간 종근당의 역사적 PER과 요소별 프리미엄(할인율) 적용, 목표 PER 30배로 산정했다.

편차가 50% 이상 벌어진 종목도 3개나 됐다. 셀트리온은 최저 9만8000원에서 최고 15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한미약품은 65만~110만원, BNK금융지주는 1만2500~1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5종목도 최저가와 최고가간 6~19%의 편차가 났다.

이달 목표주가를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보다 낮은 경우도 있었다.

종근당은 19일 오후 1시 기준 1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이베스트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6곳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은 14만원으로 현 주가 보다 7.28% 낮다. 종근당은 신약 도입 등으로 인한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이달들어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는 산정 기준에 따라 변수가 많기때문에 과도한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어떤 가정을 전제로 하는냐에따라 큰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데 증권가에서 실적 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산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향·하향 조정하는 것에 따라 방향성 차원에서 참고자료는 될 수 있지만 목표주가대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춰야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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