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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은행 점포 100곳 이상 통폐합···모바일 거래 급증

내년 은행 점포 100곳 이상 통폐합···모바일 거래 급증

등록 2015.12.26 12:58

수정 2015.12.26 13:04

이승재

  기자

스마트폰 뱅킹 고객 수, 5천만

내년 전국의 은행 점포 수가 최소한 100곳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이용 고객이 급증한 탓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KEB하나, 신한,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은 내년에 통폐합 방식으로 지점 등 100곳 이상의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169개 점포를 보유한 NH농협은행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약체 점포’ 20개 정도를 줄일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내년에 영업범위가 중복된 점포와 저수익 점포를 적극적으로 통폐합하거나 축소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내년에 우리은행의 958개 점포 중에서 30~40개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전국 933곳의 점포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으로 영업범위가 겹치는 곳을 통폐합한다.

농협은행 다음으로 점포 숫자가 많은 KB국민은행(1134곳)은 지난달 대학가를 중심으로 개설된 출장소 21곳을 정리한 바 있다.

국민은행 역시 실적이 좋지 않은 적자 점포를 중심으로 내년에 23곳을 더 줄일 예정이다.

은행들이 영업점포를 줄이는 이유는 모바일 은행 거래의 등장과 연관이 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은행고객이 누적 기준으로 6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6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의 스마트폰 뱅킹 등록자 수를 합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는 중복계산 됐다.

스마트폰 뱅킹 고객 수는 2013년 말 3700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분기 4천만명, 올 1분기 5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출범하면 이런 추세는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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