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2℃

  • 수원 11℃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4℃

  • 광주 13℃

  • 목포 14℃

  • 여수 13℃

  • 대구 12℃

  • 울산 11℃

  • 창원 13℃

  • 부산 11℃

  • 제주 15℃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에 인원감축 한파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에 인원감축 한파

등록 2015.12.22 15:55

이지영

  기자

카드업계에 인원감축 한파가 불어 닥쳤다. 카드사들은 내년부터 실시하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해 연간 6700억원 가량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인건비 등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23일까지 7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대상자들에게 기본 24개월치 월급을 지급하며, 연령과 직급을 고려해 추가로 6개월치 월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희전직과 창업도 지원키로 했다.

신한카드는 2007년 옛 LG카드를 합병한 후 2008년 약 500명, 2010년 120명, 2013년 약 100명 규모로 3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희망퇴직 조건이 2013년과 비슷한 만큼, 이번에도 100명 안팎의 신청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인력감축은 카드수수료 인하 방침 이후 어느정도 예상됐던 바”라며 “내년 수수료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어떻게든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는 이달 초 임원인사에서 34개 임원 자리 가운데 8개를 없앴다. 지난달에는 100여명을 전직지원 등의 형태로 사실상 감원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이나 전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 삼성카드의 ‘전직 지원 공모제’는 최장 2년간 창업이나 재취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창업·재취업 휴직을 비롯해 생애설계휴직, 전직지원으로 구성됐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수익 전망이 점점 어두워져 다른 카드사들도 인력감축 등 비용절감을 위해 꾸준히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