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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상가 돈 몰렸다

오피스텔, 상가 돈 몰렸다

등록 2015.12.22 09:20

서승범

  기자

거래량 20만여건 역대 최대공급과잉 탓 수익률은 하락

올해에는 사상 최저 금리 덕에 수익형부동산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높은 은행 이자를 기대하기 힘들어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은 돈들이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린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투자자들 외에 은퇴를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20·30대 연령이 낮은 투자자들까지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10월 기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0만여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 총액(10월기준)만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형부동산에 돈이 몰린 것은 시중 예금 금리차이 때문이다. 예금금리는 현재 1%대지만 전국 오피스텔 연간 평균 임대수익률은 5%대 중반 수준, 상가는 6%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증권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가 증가하자 대형건설사, 소형건설사 할 것 없이 모두 수익형부동산 물량을 쏟아내 공급량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5만5139실(12월 둘째주 기준)로 연말까지 2499실의 추가 물량이 공급예정임을 감안하면 올해 약 5만7638실이 최종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 한 해(4만2758실)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총 74개 단
지 2만7718실(예정 물량 포함)이 공급돼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이 42개 단지 1만3354실로 뒤를 이었다.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자 분양가 역시 오피스텔과 상가 모두 상승했다.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544만원으로 지난해(2498만원) 대비 1.8% 상승했다. 오피스텔은(3분기 기준) 올 2분기 대비 분양가가 0.16% 상승했다. 반면, 공급과잉과 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익형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23%로 지난 분기보다 0.28%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08년 6.5%에서 매년 0.1% 씩 하락해 올해 5.7%(10월 기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금리인상에도 국내 금리가 당분간은 저금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계속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도 올해만큼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는 탓에 공급과잉 문제로 수익률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정부가 저금리를 유지하는 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다만 공급량이 너무 많아 수익률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공급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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