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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캣츠걸 코스모스 거미 꺽었다··· 조장혁·레이나·대현·윤하 탈락 (종합)

‘복면가왕’, 캣츠걸 코스모스 거미 꺽었다··· 조장혁·레이나·대현·윤하 탈락 (종합)

등록 2015.11.23 00:01

홍미경

  기자

MBC ‘복면가왕’ 소녀순정 코스모스가 캣츠걸에 패해 복면가왕 자리를 내줬으며 그의 정체는 가수 거미였다 / 사진= '복면가왕' 영상캡처MBC ‘복면가왕’ 소녀순정 코스모스가 캣츠걸에 패해 복면가왕 자리를 내줬으며 그의 정체는 가수 거미였다 / 사진= '복면가왕' 영상캡처


'복면가왕' 여전사 캣츠걸이 소녀순정 코스모스의 폭주를 저지하고 17대 가왕에 등극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7대 복면가왕 자리를 두고 뜨거운 쟁탈전을 펼쳤다. 이날 4관왕에 빛나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설 4인의 복면가수들과 '복면가왕' 생방송 가왕 감성보컬 귀뚜라미가 대결했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무대는 모델 이영진을 꺾은 탑오브더월드와 노라조 조빈을 꺾은 레인보우 로망스가 대결했다. 이들은 각각 이용의 ‘잊혀진 계절’과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을 선곡,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판정단은 레인보우의 손을 들어줬고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탑오브더월드는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의 멤버 레이나였다. 레이나는 “그룹에서는 항상 콘셉트에 내 목소리를 맞췄다. 작년에 ‘한 여름 밤에 꿈’을 할 때 목소리 좋다, 노래 생각보다 잘 한다고 말해줬다”며 “많은 분들이 내 목소리를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레이나는 “‘복면가왕’에서 내 목소리를 보여주고 싶었다. 무대에서 마음껏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히트제조기 프레시맨과 여전사 캣츠걸이 복면가왕 결정전에 오르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두 사람은 각각 남진의 ‘빈잔’과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선곡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대결을 선보였다.

사진= '복면가왕' 영상캡처사진= '복면가왕' 영상캡처


노래 시작 타이밍을 놓친 프레시맨은 결국 캣츠걸에게 패했고 가면을 벗은 정체는 아이돌 그룹 B.A.P의 대현이었다. 대현은 “1년 6개월 만에 인사드리게 된 B.A.P 대현이다”고 소개하며 “오랜만에 이런 무대에 서니깐 두근거림과 설렘이 가득했다”고 말하며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현은 “고향(부산) 내려가서 길거리 공연도 하고 지냈다”며 근황을 전한뒤 “가수를 쉬고 있을 때 아버지와 둘이 노래방에 갔는데 아버지가 '빈잔'이란 곡을 부르며 응원해 주셨다”고 독특한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레인보우와 캣츠걸이 17대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경합을 펼쳤다. 레인보우는 투애니원의 ‘컴백 홈’을 선곡해 앞선 무대들과 다르게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캣츠걸은 정키의 ‘홀로’를 호소력 짙은 감성을 불러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캣츠걸이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레인보우 정체는 가수 윤하였다. 윤하는 “편견없이 누군가를 봐 준다는게 매력이었다. 피아노 잘 치고 노래 잘 한다는 주변의 기대감에 압박감을 너무 심하게 느껴서 무대가 숨이막혔다. 약간 공황장애도 겪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윤하는 “가면을 쓰니 너무 좋았다. 복면 뒤에 자유로움 만끽했다”고 출연 소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스모스와 귀뚜라미, 캣츠걸이 17대 가왕의 자리를 두고 용호상박 대결을 펼쳤다.

사진= '복면가왕' 영상캡처사진= '복면가왕' 영상캡처


5연승에 도전하는 복면가왕 코스모스, 지난 9월11일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에서 우승을 거머쥔 귀뚜라미가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캣츠걸과 경쟁을 벌인 것.

먼저 무대에 오른 귀뚜라미는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선곡해 특유의 감성 보컬로 록 발라드 무대를 꾸며 판정단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코스모스는 조덕배의 ‘꿈에’를 선곡해 가왕 방어전에 나섰다. 코스모스는 그 어느때보다 섬세한 감성에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귀뚜라미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코스모스와 캣츠걸의 대결에서 결국 캣츠걸이 17대 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조장혁은 “내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 바로 ‘복면가왕’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4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며 화생방 클레오파트라에 이어 4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코스모스의 정체는 가수 거미였다. 그의 정체는 이미 여러차례 인터넷을 통해 거론 돼 충격은 없었으나, 명불허전 무대를 선보여준 그에게 판정단과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거미는 “가면을 벗은 뒤 여러분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막상 벗으니까 시원하고 너무 좋다. 너무 감사했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거미는 “내가 인상이 강한 지 모르겠지만 내 음악을 어렵게 느끼시는 것 같아 강하고 센 인상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게 내 평소 모습이다. ‘복면가왕’에 나와 감사드릴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가수 생활하며 최근에 슬럼프도 많이 오고 그랬는데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된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새로운 가왕 자리에 오른 캣츠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캣츠걸은 새로운 복면가수들의 도전을 막아내며 가왕 자릴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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