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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 막말 논란 “美, 공무 중 경찰이 시민에 총 쏴도 무죄”

이완영 의원 막말 논란 “美, 공무 중 경찰이 시민에 총 쏴도 무죄”

등록 2015.11.16 19:23

정백현

  기자

야권 “민중 향한 망언에 사과해야” 해명 요구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사진=이완영 의원 페이스북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사진=이완영 의원 페이스북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대회의 경찰 진압과 관련돼 경찰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16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의원 모임에 참석해 민중총궐기대회에 나선 시위대를 맹비난했다. 더불어 경찰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미국은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마구 패버리지 않느냐”며 “미국 경찰이 시민을 향해 총을 쏜 사례 중 80~90%는 정당한 것으로 나오는 만큼 폴리스라인을 넘어선 시위대에 대한 진압은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정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범인으로 오해받은 시민이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것으로 인식해 경찰이 총을 쏴서 죽여도 그걸 당당한 공무로 본 것”이라고 말한 뒤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발언 수위가 논란이 되면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이 의원의 공개적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의 주장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칠순 고령의 농민이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국정의 책임을 같이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이 이런 망언을 하다니 경악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 의원의 망언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이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당이라면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독재정권의 끄나풀이나 내뱉을 막말이 여당 국회의원 입에서 서슴없이 나온 것은 몰상식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 의원은 자신의 막말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당장 의원직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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