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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이게 연기다(종합)

[NW현장]‘내부자들’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이게 연기다(종합)

등록 2015.11.03 00:03

이이슬

  기자

영화 ‘내부자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영화 ‘내부자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내부자들' 이병헌과 조승우의 조합은 매력적이었다.

2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이다.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 이용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백윤식은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 논설 주간위원 이강희 역을 각각 연기한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 '간첩'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내부자들'은 스크린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 각색되어 새로운 영화로 관객에게 다가왔다. 새로 추가된 역할이든 그렇지 않든 각각의 배역이 원작 웹툰과의 차이를 보였다. 배역에 대한 해석 역시 확고했고, 남달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민호 감독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부터 통렬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받았다. 그러한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우 감독은 "웹툰은 대한민국 시스템을 작품에 옮겼다면, 영화는 그 시스템 안에 속해있는 대결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차이점을 꼽았다.

영화 ‘내부자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영화 ‘내부자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병헌은 배역에 대해 "웹툰에 그려지는 배역과 다르다"라며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듭하며 새롭게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여년의 세월을 표현해야 하는데,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등을 감정 상태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자 했다. 다양한 변화들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주안점을 전했다.

조승우는 영화에서 검사로 분한다. 그러나 원작인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원작 대신 시나리오를 꼼꼼히 탐독했다.

배역에 대해 조승우는 "상대 배우인 이병헌, 백윤식, 조재윤 선배들의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시나리오에 씌여진 대로 무언가를 갈망하고 이루려는 우직함을 가지고 한결같이 밀어붙이는 캐릭터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반면 백윤식은 완성된 영화에서 그려진 역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나리오에 비해 영화에서 제 배역이 많이 표현되지 않았다"라며 "기자들의 실생활적인 부분, 임팩트 있는 부분 등이 편집 과정에서 표현되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말미에 이병헌은 언론시사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많은 감정이 담긴 공백이 몇초간 이어진 끝에 말을 꺼낸 그는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이병헌은 "어떻게 보실까 떨리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객석에서 웃음도 나오고 생각보다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서 안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연기력 구멍 없이 스크린을 꽉 채우는 배우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내부자들', 그야말로 대박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한편 영화 '내부자들'은 오는 11월19일 개봉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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