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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내년 순익 12.5% 감소 전망

국내은행 내년 순익 12.5% 감소 전망

등록 2015.10.28 18:09

이경남

  기자

리스크관리·자산관리·핀테크 역량 강화해야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12.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금리·저성장 등이 장기화되고 은행의 경영여건 등 금융환경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5년 금융동향과 2016년 전망세미나’에서 ‘은행산업의 환경변화와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은행산업은 비이자이익과 이자이익 간 수익구조 불균형, 자산성장세 둔화, 순이자 마진 하락세 등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거시경제여건 상 저성장의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저성장이 하나의 기준이 되는 뉴노멀로의 적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금융개혁을 추진하며 금융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자율성이 확대되고 은행의 책임성이 증대하고 있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 핀테크 활성화, 계좌이동제 시행 등 은행권의 경영 여건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에 임 연구위원은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올해 보다 12.5%감소한 5조6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최저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자부자산은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손비용 역시 경기회복 지연, 기업부채의 사전적·적극적 관리 강화 등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은행의 여건이 안 좋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위협요인으로 작용하는 시장경쟁 여건을 어떻게 성장의 기회요인으로 전환시키느냐가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자체기술신용평가에 기반한 대출도 기술신용대출 실적으로 인정되는 만큼 평가 노하우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술신용대출이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여신시스템’에 내재화되는 것을 감안해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자산관리업무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은행의 자산관리 부문이 은행수익성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만큼, ISA도입의 모멘텀을 적극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자산관리 업무가 기존의 단품 판매방식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이는 직원 전문성 함양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ISA도입을 계기로 상담역량·상품·시스템·소비자보호 측면에서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금융권에 불고 있는 핀테크 역량 역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핀테크 업체와의 업무제휴로 마케팅은 물론 리스크관리, 대출심사 등의 경쟁력을 높여 플랫폼 Biz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은행, 웰스파고 등 해외 주요 은행들은 핀테크 업체와의 업무제휴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투자·인수 등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도 강구하고 있다.

지난 7월 ‘금융회사의 정부처리 업무 위탁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만큼 국내 핀테크 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와의 업무제휴도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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