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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미래 ‘퀀텀점프 스마트 시대’

[창간10년]현실로 다가온 미래 ‘퀀텀점프 스마트 시대’

등록 2015.10.29 09:14

수정 2015.10.29 10:39

정백현

  기자

기술 혁신속 ‘폴더블 스마트폰’ 임박모바일결제 ‘지갑 없는 사회’ 현실로사물인터넷 기반 가전 5년후 500억개스마트폰·반도체 앞선 기술 세계접수

1989년 개봉돼 공전의 히트를 친 공상과학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는 그 당시 예측하던 미래의 모습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영화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일들은 미래의 꿈에 불과할 것이라던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중에서는 이미 현실이 된 것들이 꽤 있다.

오늘날 구글 글래스나 스마트워치 등의 형태로 발전한 웨어러블 기기와 지문을 통해 문을 열고 무선 명령 하나면 가전제품이 작동하는 사물인터넷 등은 영화에서 상당한 눈길을 끌었던 ‘미래 문명’ 중의 하나였다.

영화 속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게 된 계기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스마트폰 덕분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한결 더 똑똑해졌고 인류의 생활 문화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미래의 인류 세계는 지금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다. ‘똑똑한 변화’의 속도는 지난 10년간 우리가 겪었던 변화보다 더 빠르게 전개될 것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전자기기의 진화 덕분이다. 미래 세대가 살아갈 ‘퀀텀점프 스마트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스마트폰은 인류의 생활에 위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탄생은 '지갑 없는 사회'를 현실로 만들게 했다. 사진은 상점을 찾은 고객이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스마트폰은 인류의 생활에 위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탄생은 '지갑 없는 사회'를 현실로 만들게 했다. 사진은 상점을 찾은 고객이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의 끝없는 진화 = 스마트폰의 외형과 내실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진화가 끊임없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의 일체형 터치식 스마트폰을 넘어서 접거나 말아서 휴대하는 형태로도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쉽게 말해 지갑처럼 반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의 형상 유지 문제가 관건이다.

이 제품은 당장 내년 초부터 개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사업에 대한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주도권 경쟁의 핵심은 세계 최상위권을 다투고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갖고 있는 폴더블 태블릿PC 디스플레이(11인치) 기술을 기반으로 접는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조립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올레드(OLED) 기술을 기반으로 폴더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한창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자체적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방법 외에 LG디스플레이가 다른 제조사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도 높다.

더불어 구글 글래스나 스마트워치의 형태로 진화한 웨어러블 기기가 어디까지 진화하느냐도 관건이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됐던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눈부신 진화가 거듭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통념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 내년부터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발전과 더불어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지갑의 종말’에 있다. 상점에서 모바일을 통해 대금을 결제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기능 역시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혁신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는 지갑에서 카드를 굳이 꺼내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 수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의 규모는 미약하다.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기술이 어디까지 변화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확산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의 발전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대중화 시대'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사물인터넷의 발전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대중화 시대'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물인터넷은 미래 가전의 핵심 = 사물인터넷 역시 대중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전망한 바에 따르면 180억개 수준의 사물인터넷 기반 제품 수가 5년 뒤인 2020년 500억개 이상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물인터넷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바로 ‘스마트홈’ 기술이다. 이미 이 기술은 상용화 직전 단계에 와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스마트홈 제품 관련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경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이 시장의 규모가 8조60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5년 사이에 2배 이상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셈이다.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은 각자의 특성을 고루 살린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거나 이미 개발을 마치고 완전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A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사 ‘스마트싱스’와 함께 다양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했다.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와 ‘슬립센스’ 등 삼성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이미 IFA 2015 등 가전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 역시 세계 180여개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함께 하고 있는 오픈 플랫폼 ‘올조인’이 탑재된 가전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별도의 센서가 부착돼 있어 세탁의 종료 여부, 식품의 유통기한 등을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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