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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우즈벡 사업 경쟁력 높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우즈벡 사업 경쟁력 높다”

등록 2015.10.15 18:47

차재서

  기자

“물류비에 따른 약점에도 충분히 수익 낼 수 있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는 상당한 원가 경쟁력을 가진 사업이다. 중동의 천연가스에 견줄만큼 경쟁성을 갖추고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수영 사장은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를 통해 16~18%의 내부수익률(IRR)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우즈백의 경우 물류비가 발생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에탄 사업의 경우 어디에 파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상이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북미 에탄가격이 100만BTU당 2.7달러인데 만일 9.5달러까지 높아진다고 해도 견딜 수 있다는 판단하에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공급 시장과 관련해서는 “유럽과 아프리카가 주요 타깃이고 터키와 동유럽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도 서부지역은 수급 상황에 따라 일부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허수영 사장은 롯데케미칼이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타사에 비해 포트폴리오가 적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잘 아는 부문에 집중하는 방침”이라고 답했다.

이어 허 사장은 “우선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생산설비 향상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 외에도 저가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해외로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고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지역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수 고무와 C5 등 고부가 사업 부문을 비롯해 미래 신수종 사업과 관련해 연구개발 중인 수처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바이오 관련 부문에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사장은 “롯데케미칼이 연구개발 중인 에너지저장장치는 케미칼 배터리로 상업화까지는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보완하는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허수영 사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13년 신동빈 회장이 직접 우즈벡 정부를 설득해 통관과 교통인프라 부분에서 협조를 얻어 내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면서 “우즈벡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의 큰 도약을 이룰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르길 프로젝트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 개발된 가스 판매 및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를 건설해 직접 경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한국가스공사·롯데케미칼·GS E&R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와 50대 50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생산시설은 이달 기계적 건설을 끝내고 시험생산 중이며 2016년 1월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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