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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우즈벡 사업 발판 삼아 글로벌 석유회사로 도약할 것”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우즈벡 사업 발판 삼아 글로벌 석유회사로 도약할 것”

등록 2015.10.15 11:00

차재서

  기자

롯데케미칼,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유라시아 생산기지 확보

(왼쪽부터)정문희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매니저, 김완수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 이홍열 Uz-Kor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헌수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디렉터가 10월 시험생산을 앞두고 최종 점검 및 성공적 생산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왼쪽부터)정문희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매니저, 김완수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 이홍열 Uz-Kor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헌수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디렉터가 10월 시험생산을 앞두고 최종 점검 및 성공적 생산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우즈벡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석유회사로서 도약할 것을 약속한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의 말이다. 롯데케미칼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수르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과 신규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허수영 사장은 한국과 우즈벡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민관 컨소시엄이 이뤄낸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유라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완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양국 정상간 전략적 파트너십 MOU 체결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 개발된 가스 판매 및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를 건설해 직접 경영하는 사업이다.

이에 2007년 한국가스공사·롯데케미칼·GS E&R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와 50대 50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생산시설은 이달 기계적 건설을 끝내고 시험생산 중이며 2016년 1월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민관 합작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의 일환으로 우즈벡 정부와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신뢰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석유화학 기업의 우즈벡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와 손잡고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함에 따라 유럽·중앙 아시아뿐 아니라 러시아·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롯데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의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공장이 자사의 순수 기술력으로 건설됐으며 천연가스 채굴부터 기액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에탄 크래킹, PE/PP 석유화학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수영 사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13년 신동빈 회장이 직접 우즈벡 정부를 설득하여 통관과 교통인프라 부분에서 협조를 얻어 내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우위와 지속 성장을 위해 ▲저가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 ▲고부가 산업의 확장 등을 중점 사업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 액시올(Axiall)과 합작한 북미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크래커 사업도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수르길 프로젝트를 포함한 신규사업이 납사 의존도를 줄이고 저가의 가스 원료 사용을 높임으로써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2015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81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5.6% 증가했으며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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