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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잇따른 주식 매각...‘재무건전성’ 강화

현대重그룹, 잇따른 주식 매각...‘재무건전성’ 강화

등록 2015.09.24 18:40

차재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연이은 지분 매각 통해 현금 확보

24일 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식 316만4550주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웨이 DB24일 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식 316만4550주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웨이 DB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잇따라 매각하며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섰다.

2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자사가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식 316만4550주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매각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차 주식 매각을 통해 4999억989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기존에 현대중공업은 현대차 지분 440만주(지분율 2%)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처분 후에는 123만5450(지분율 0.6%)주만을 남겨두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행보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업계 불황과 노사 갈등으로 하락한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현대중공업은 그룹 차원에서도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22일에는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하던 포스코 주식 130만800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함으로써 2262억원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약 4000억원에 KCC 지분 80만3000주를 매각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미포조선도 지난해 11월 같은 방식으로 포스코 주식 87만2000주를 처분해 2865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의 경영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오갑 사장은 당시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에도 매출 11조9461억원과 영업손실 1710억원, 당기순손실 24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손실폭을 214억원 줄이면서 다른 업체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부터는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수익성 개선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무너진 대외 불신을 타파하고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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