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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총파업 돌입, MBK파트너스 “대화 거부한 적 없어”

홈플러스 노조 총파업 돌입, MBK파트너스 “대화 거부한 적 없어”

등록 2015.09.23 15:22

이주현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23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고용안정 등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에 대해 직접교섭을 촉구한다"며 "임금교섭 투쟁승리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파업에는 전국 매장에서 조합원 2000여명이 참가하며 이중 1500여명은 23일 오후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MBK 직접교섭 촉구, 홈플러스 경영진 퇴진, 2015임금교섭투쟁승리'를 내걸고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홈플러스 매각이 종료된 후 노조는 MBK에 대화를 통해 고용안정을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며 "MBK는 100% 고용승계와 고용조건 유지를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노조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MBK는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5조원대의 인수금융을 마련하고 베이커리를 지주회사로 하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모색하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대화와 소통에 노력하기보다 과도한 자금차입과 편법적인 기업지배구조에 몰두하는 MBK의 행태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계약 당시 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을 포함해 현재 직원들과 맺고 있는 고용조건을 존중하고 이를 성실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홈플러스에 관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고용안정 및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문을 수 차례 노동조합 측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단체교섭에 나서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는 아직 거래가 완전히 종결된 상태가 아니며 거래도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태의 매수 예정자에게 회사를 대신해 임금협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에 직접 나서라고 하는 것은 홈플러스 노조의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단체교섭은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회사측과 근로자의 대표인 노조의 협상이기 때문에 회사의 주주가 단체교섭의 당사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전 임직원과 함께 홈플러스가 국내 최고의 유통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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