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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3300억원 해외 자원개발펀드 ‘반 토막’

[국감]KDB산업은행, 3300억원 해외 자원개발펀드 ‘반 토막’

등록 2015.09.21 09:02

조계원

  기자

KDB산업은행이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조성한 '트로이카 해외 자원개발펀드'의 지난해 손실액이 16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로이카 해외 자원개발펀드 6월 말 기준 투자금액 대비 공정가치금액은 1733억원(51.4%)에 불과해 1634억원의 잠정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9년 해외 자원개발을 목적으로 트로이카 해외 자원개발 펀드를 조성했으며, 지금까지 출자잔액은 3641억원, 투자금액은 3367억원에 달한다.

조성된 펀드는 총 세 개의 가스전 개발회사에 투자됐으며, 2019년 12월 15일 펀드의 만기가 도래한다.

그러나 트로이카 해외 자원개발펀드의 공정가치평가금액은 2013년 말 원금의 75.4%로 하락했고, 올해 6월 말 51.4%까지 하락했다. 지금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48.5%로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기준 의원은 “3000억원 이상 투입된 사업이 반 토막 났다”며 “MB정권의 자원외교 치적을 위해 사전 준비 없이 무리한 사업 추진이 국민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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