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소속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로이카 해외 자원개발펀드 6월 말 기준 투자금액 대비 공정가치금액은 1733억원(51.4%)에 불과해 1634억원의 잠정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9년 해외 자원개발을 목적으로 트로이카 해외 자원개발 펀드를 조성했으며, 지금까지 출자잔액은 3641억원, 투자금액은 3367억원에 달한다.
조성된 펀드는 총 세 개의 가스전 개발회사에 투자됐으며, 2019년 12월 15일 펀드의 만기가 도래한다.
그러나 트로이카 해외 자원개발펀드의 공정가치평가금액은 2013년 말 원금의 75.4%로 하락했고, 올해 6월 말 51.4%까지 하락했다. 지금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48.5%로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기준 의원은 “3000억원 이상 투입된 사업이 반 토막 났다”며 “MB정권의 자원외교 치적을 위해 사전 준비 없이 무리한 사업 추진이 국민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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