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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회사 상반기 순익 1052억···317억↑

부동산신탁회사 상반기 순익 1052억···317억↑

등록 2015.09.06 12:00

이경남

  기자

올 상반기 11개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억원 증가한 10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 등으로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됨에 따라 부동산 신탁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11개 부동산 신탁회사 모두가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별 순이익 규모는 한국토지신탁이 350억원으로 가장 크고, 한국자산신탁(208억원), KB부동산신탁(126억원)순이었다.

영업수익은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억원(15.3%)증가했다. 영업수익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 담보신탁 보수, 대리업무 보수,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등은 증가했지만, 활발히 분양이 이뤄져 신탁계정대 이자는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비용은 116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7억원 감소했다. 임직원 수 증가 등으로 인해 판관비가 10.8% 증가했지만, 차입형 토지신탁 관련 사업이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대손상각비 및 이자비용이 각각 189억원, 11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7563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6957억원 보다 606억원 증가했다. 총부채는 자기자본 증가로 외부 자금조달 필요성이 낮아지며 230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조3849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발생으로 837억원 증가했다.

자본적성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1005.0%로 전년 말(972.9%)보다 32.1% 상승했다. 특히 모든 회사가 적기시정조치 기준(150%)을 크게 상회했다.

단 자산건전성의 지표인 고정이하자산비율은 34.1%로 지난해 말 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3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6조6000억원 올랐다. 담보신탁이 82조1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62.2%)을 차지했고 관리형 토지신탁(23.7%), 분양관리신탁(4.7%)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부동산 신탁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계선됐으나, 수익성이 높은 반면 부동산 경기 변동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되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익의존도가 41.8%에 달한다”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사업을 수주하거나 수수료 덤핑이 과열되는 등 과당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입형 토지신탁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시장 상황 및 관련 재무지표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어해설

신탁계정대 이자

신탁사의 고유자금을 신탁계정에 공사비 등으로 대여해 받은 이자. 신탁계정대 이자가 감소한다는 것은 공사자금이 모자라 신탁자금을 대여한 경우가 낮아짐을 의미한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금융투자회사의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나눈 뒤 백분율로 표시한 수치. 이는 은행의 BIS비율이나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 처럼 금융투자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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