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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주가 민영화 최대 걸림돌

우리은행 주가 민영화 최대 걸림돌

등록 2015.07.20 10:47

수정 2015.07.20 11:30

박종준

  기자

지난 15일 이후 3일째 하락···현재 8970원에 거래

우리은행 주가 민영화 최대 걸림돌 기사의 사진

우리은행 매각이 6년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바닥권인 주가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7월 안으로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간담회를 갖고 우리은행의 매각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정부가 우리은행 매각의 대전제로 밝힌 조기 민영화와 국내 금융산업 발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충족하는 매수자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바닥권인 주가는 우리은행 매각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주가는 20일 오전(09시16분 기준) 전날보다 0.11%(10원) 빠진 8970원에 출발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후 3일째 하락세다.

현재의 8970원대의 주가로는 원금 회수 주가인 1만35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규상장 당시에 비해 한참 모자란 주가다. 뉴스웨이가 올해 우리은행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현재(20일 기준)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10% 가량 빠진 상태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월2일 9790원으로 시작한 우리은행은 4월 초까지 10000만원선을 오르내렸다. 이후 다소 반전해 같은 달 14일 10800원을 찍더니 27일 11200원으로 연중 최고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때 우리은행 매각 조기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달 5일, 9970원을 기록하며 두 달 사이만에 1만원선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등락’을 반복한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연중 최저점인 898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우리은행 매각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던 지난 15일 전후 시점과 일치하는 것이다.

정부로서도 현재의 우리은행 주가나 조건으로는 팔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권 일부에서는 우리은행 매각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증권, 보험 등 계열사를 분리해 은행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 향후 주가상승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0일 “1만3500원이라는 주가는 팔려고 하는 입장에서 세워진 것이지 매수자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매각 의지가 강하고 우리은행이 가진 금융 인프라가 매력적인 만큼 향후 추가적인 매수자가 나타날 수 있다”며 “매각 방식만 어느 정도 손을 본다면 매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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