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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 1-1구역 총회 앞두고 또다시 ‘술렁’

북아현 1-1구역 총회 앞두고 또다시 ‘술렁’

등록 2015.07.08 17:12

서승범

  기자

서면결의서 49부 추가발송 위조가능성↑
사업 또다시 발목 잡힐수도 조합원 우려

북아현 1-1구역 재개발 현장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북아현 1-1구역 재개발 현장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북아현 1-1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장과 이사를 새로 뽑는 총회를 앞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아현 1-1구역은 다른 1-2, 1-3구역이 성공리에 일반분양까지 끝마친 것과 달리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다. 관리총회인가를 받지 못해 시공사의 금융지원도 끊겨 철거작업조차 멈춰선 상태다.

8일 북아현 1-1구역 조합원에 따르면 10일 진행되는 조합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일부 특정세력이 서면결의서를 위조하려 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서면결의서는 안건에 관한 의견을 표시하는 문건으로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서면상으로 자신에 표와 의견을 낼 수 있는 결의서다. 기본적으로 서면결의서는 조합원당 1부씩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북아현 1-1구역에서 배송된 서면 결의서는 조합원 수보다 49부가 더 발송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합원 수는 총 622명인데 처음 등기로 발송된 총회 책자와 서면결의서는 656부이며 누락돼 15부가 추가로 발송됐다고 알려졌다. 서면결의서 위조가 의심되는 부문이다.

앞서 북아현 1-1구역은 조합장 선거에서 망자의 이름을 빌린 배우자 등 본인이 아니면서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선거가 결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투표는 다득표 순으로 조합장이 결정돼 추가로 발송된 49개 서면결의서가 잘못 사용돼 또 다시 조합원 총회가 밀릴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 조합원들로부터 퍼지고 있다.

서면결의서가 추가로 발송된 것은 현 조합의 관리 부재 탓으로 전해진다. 재개발 특성상 조합원이 수시로 바뀔 수도 있는데 조합원 명단을 제대로 업데이트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조합원은 “당시(서면결의서 배포 시점) 조합이 가지고 있는 조합원 명단만 9개였다. 현재 선거관리위원에서 배포가 잘 못된 것은 추려내고, 발송이 안 된 것은 다시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조합원들은 다른 것보다 불법 없이 총회가 제대로 이뤄지기만을 한마음 한뜻으로 바라고 있다. 불법이 자행된 총회는 또다시 법적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이에 총회가 미뤄지면 사업 진행이 더욱 느려져서다.

북아현 1-1구역 한 조합원은 “총회가 다시는 늦춰져서는 안 된다. 하루 빨리 총회를 끝내고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논의해 사업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며 “소송으로 시간 보내고 내부다툼으로 늦춰지고 하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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