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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1.4%···돈 몰리는 곳 어디?

은행 예금금리 1.4%···돈 몰리는 곳 어디?

등록 2015.06.15 16:08

김성배

  기자

2~3배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공모주·메자닌 등 상품도 유망

사상 최저 금리에 은행 1년 이자가 1.4%까지 떨어지면서 은행 이자로 생활을 이어가는 은퇴자 등 노후 재테크족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은행 이자의 최고 3배까지도 가능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나 공모주를 비롯해 메자닌(Mezzanine) 펀드 등과 같은 대체 상품에도 눈을 돌리는 전략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15일 건설·부동산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5%로 떨어지자 은행 예금금리도 뚝 떨어지면서 은행들은 만기 1년 상품을 1.4%까지 내렸고 아직 예·적금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늦어도 이달 안에는 금리를 잇따라 내릴 전망이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기준금리에 은행 이자로 생활을 이어나가던 은퇴자들은 자산운용에 비상이 걸린 반면, 낮은 대출금리에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가장 큰 매력은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 보다 높다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평균 5~6%대다. 이는 공실률, 임대료, 자산가치 변동에 따른 자본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금리는 2.4%, 국고채와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2.6%, 3.0%로 나타났다.

업계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위치 같은 대외여건이나 어떤 임대인이 들어오느냐 등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비슷한 수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 같은 집합건물과 달리 시가가 아니라 공시지가에 세금을 과세한다. 증여 목적으로 자녀에게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수익성 부동산을 사겠다는 테마투자 수요도 적지 않다. 부동산을 증여할 때 대출을 끼워서하는 부담부 증여를 활용하면 세금을 더 줄일 수 있는데 대출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도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트렌드나 인기 지역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철저한 상권 분석과 입지 선정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증권시장을 보면 공모주를 비롯해, 메자닌 펀드, 해외주식 등이 유망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까지 ELS나 중국펀드가 증권 재테크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초저금리 상황에선 이들 상품들이 대체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불확실성에 대비해 단기 상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확실하지 않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지표가 투자자의 예상 밖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중은행 한 PB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상반기 급등세를 보인 만큼 유망한 종목에 올라타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투자 바로미터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시중 부동자금은 오피스텔이나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이 올해 하반기 금리를 인상한다면 우리 금리도 조만간 같이 올라갈 수 있어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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